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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그린 화가들의 우정 '모네와 마네'

기사승인 2020.11.03  14: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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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마저 비슷했던 모네와 마네는, 비슷한 이름 때문에 서로를 오해하며 서먹한 관계로 시작했지만 진솔한 대화 끝에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

40살이 되기까지 무명화가로 살았던 모네, 그보다 8살이 많았던 선배 화가 마네는 세상이 모네를 알아줄 때까지 묵묵히 그를 지지해 주었다.

ⓒ 마네, 아르장퇴유소유 가든에 있는 모네 가족, 1874년, Oil on canvas

1883년 마네가 세상을 떠났고, 마네의 그림이 혹평을 받으며 미국으로 팔려갈 위기가 오자 모네는 마네의 그림이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되도록 일일이 편지를 써 그의 그림의 가치를 알렸고, 현재 마네의 그림은 그의 바람대로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당시에는 심한 혹평을 받았던 인상파 화가 모네와 마네. 하지만 두 사람만큼은 서로의 작품을 너머, 사람의 가치를 알아보았다.

그렇게 그 길을 함께 걸었기에 외롭지 않았고, 든든했다.

훗날 모네는 마네와의 우정을 이렇게 회상했다.

“모처럼 그림을 팔아 돈이 생기자 나는 보트를 사서 이젤을 고정시키고 화실을 만들었다. 마네와 함께 보트에서 보낸 시간은 아주 즐거웠다. 보트에서 마네가 나의 초상화를 그렸고, 나 또한 그와 그의 아내의 초상화를 그렸다. 그때를 회상하면 우린 참 즐거웠다.”

생전 서로의 초상화를 그렸던 모네와 마네, 두 사람이 함께할 때의 즐거움은 그림 속에 여전히 남아 있다.

ⓒ 마네, 자신의 아틀리에에 있는 클로드 모네, 1874년, Oil on canvas

 

고은비 기자 press4921@naver.com

<저작권자 © 데일리투머로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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