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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면 팔수록 밑지는 장사입니다"

기사승인 2021.07.08  08: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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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분유 만드는 매일유업

신생아 5만 명 중 한 명꼴로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을 앓는 아이가 태어난다. 선천적으로 아미노산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거나 전혀 만들어지지 않아 모유와 일반 분유는 물론 고기, 생선, 심지어 쌀밥에 포함된 단백질조차도 먹을 수 없다.

매일유업은 이러한 아이들을 위해 1999년부터 특수 분유를 개발 및 제조해왔다. 2017년도에는 탄수화물과 지방을 줄이고 특수 단백질 함량을 높인 2단계 제품을 추가 개발해 공급했는데, 이는 0-3세 환아보다 단백질이 두 배 이상으로 필요한 4세 이상의 환아들이 1단계 특수 분유의 양을 두 배 이상 늘려 섭취함에 따라 체중이 급격히 증가하거나 불필요한 부산물의 수치가 증가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매일유업은 특수 분유 생산을 위해 1년에 2차례 9~10일 동안 일반 분유 생산을 전면 중단한다. 특수 분유는 일반 분유보다 원료가 수십 가지 더 들어가는데 찾는 이는 적어서 생산하면 할수록 손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매일유업은 수입 제품보다 50퍼센트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매일유업이 특수 분유 생산에 나선 것은 고故 김복용 창업주의 철학 때문이다. 김복용 창업주는 한 병원에서 선천성 대사 이상 환아들을 만난 뒤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받아서는 안 된다”며 이들을 위한 분유 개발을 지시했다. 당시 그는 “비용이 얼마가 들든지 특수 분유 사업은 중단하지 말라”고 했다. 현 김정완 회장은 그 뜻을 이어 특수 분유를 생산하며 환아 가족을 응원하는 행사도 개최하고 있다.

가장 작은 기저귀를 만드는 유한킴벌리

해마다 우리나라에서 태어나는 이른둥이(미숙아)는 약 3만 명이다. 최근 ‘이른둥이’의 발생 비율은 7년 연속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이들을 위한 물품은 다양하지 않을뿐더러 구하기조차 어렵다. 수요가 일반 제품의 10분의 1도 채 되지 않기 때문이다.

2017년, 유한킴벌리는 세상에 조금 일찍 나온 이른둥이 신생아 전용 제품 ‘하기스 네이처 메이드 이른둥이 소형’을 출시했으며, 곧바로 무상으로 기저귀를 공급했다. 2020년까지 나누어온 패드만 800만 개가 넘는다. 올해는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영유아 임시보호소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에게도 기저귀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햇반 저단백밥’만드는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11년째 ‘햇반 저단백밥’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쌀밥을 마음껏 먹을 수 없는 페닐케톤뇨증(PKU) 등 선천성 대사질환을 앓는 이들을 위한 제품이다. 단백질 함유량을 일반 햇반의 10% 수준으로 낮추는 특수 공정이 필요해 일반 햇반보다 생산에 10배 이상의 시간이 걸리고 그 수요도 적지만, 2000원 미만으로 가격을 책정해 생산을 멈추지 않고 있다.

고은비 기자 press4921@naver.com

<저작권자 © 데일리투머로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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