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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옥수 마인드칼럼] 반역한 아들 압살롬을 사랑한 아버지 다윗

기사승인 2021.12.06  08: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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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모든 아버지는 아들이 자신에게 어떻게 했든지 아들을 사랑한다. 자기 생명보다 더 사랑해서 때로는 자신의 생명을 버려가면서까지 사랑한다.

(일러스트=유지은)

오래 전, 이스라엘의 왕이었던 다윗이 말했다.

“나를 위하여 압살롬을 너그러이 대접하라.”

다윗 왕이 군대를 통솔하는 요압, 아비새, 잇대를 비롯해 모든 장수들에게 이렇게 말할 때 군사들도 그 이야기를 다 들었다.

곧 싸움이 시작되었고, 압살롬이 이끄는 군대가 다윗 왕의 군대에 크게 져서, 그날 죽은 군사만 2만 명에 이르렀다.

압살롬의 반역과 다윗의 눈물

다윗 왕은 여러 아내를 두었고 아들도 많았다. 그 아들들 가운데 압살롬이 있었다. 압살롬은 누구보다 영리했고 잘생긴 아들이었다. 그런데 그가 어느 날 아버지 다윗을 밀어내고 자신이 왕위에 오르려고 반역을 일으켰다. 그 소식을 접한 다윗은 생각지 못했던 일에 황급히 왕궁을 떠나야 했다. 강을 건너 피신을 갔다. 곧 압살롬이 군사들을 이끌고 왕궁으로 들어와 궁을 장악했고, 아버지의 후궁들과 동침하는 악을 자행했다.

다윗 왕은 요압, 아비새, 잇대 장군을 중심으로 군사들을 모아 압살롬의 군대와 싸울 준비를 했다. 다윗 왕의 수하에 있던 장수들이 대부분 압살롬에게로 넘어가서 다윗 왕의 군사들보다 압살롬의 군사들이 훨씬 많았다. 하지만 다윗 왕과 장군들은 두려워하지 않고 강 건너편에서 전쟁을 준비했다.

얼마 후, 압살롬이 이끄는 수많은 군사들이 강을 건너서 다윗 왕이 머물러 있는 마하나임으로 진격해 들어왔다. 그들의 목적은 오직 하나였다. 다윗 왕만 죽이면 되는 것이었다. 다윗이 죽으면 압살롬이 왕이 되는 데 아무 문제가 없게 되고, 같은 민족끼리 싸워야 할 이유가 사라지기 때문이었다. 다윗 왕을 따르는 세 장군은 비록 수가 적긴 하지만 군사들을 이끌고 압살롬의 군대와 싸우기 위해 전장으로 향했다.

전쟁은 군사도 많아야 하지만 전술이 중요하다. 요압이나 아비새나 잇대는 전쟁 경험이 아주 많은 장군들이었다. 압살롬의 군대가 군사 수는 많았지만, 전쟁 경험이 많은 요압의 전술을 당해낼 수는 없었다.

전투가 시작되자 요압은 압살롬의 군대를 에브라임 수풀 쪽으로 유도했다. 압살롬의 군사들은 수폴에서 싸워 본 적이 없었다. 익숙하지 못한 수풀에 들어가자 당황한 군사들의 대열이 흩어지고, 어찌할 바를 몰랐다. 전쟁 경험이 적은 압살롬의 군사들이 수풀에서 우왕좌왕하며 빈틈을 보이는 동안 노련한 다윗의 군사들이 그들을 섬멸해 나갔다. 상황이 그렇게 역전되자 압살롬의 군사들은 혼란에 휩싸였고, 다윗의 군사들 칼에 맞아 죽은 사람보다 수풀에 엉켜서 죽은 사람이 더 많을 정도였다.

압살롬은 머리숱이 굉장히 많고 머리카락이 정말 아름다웠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아주 자랑스럽게 여겼다. 그는 전장에서 노새를 타고 싸웠는데, 투구를 쓰지 않아 노새를 타고 달릴 때마다 머리카락이 출렁거렸다. 그런데 노새가 가지가 무성한 상수리나무 아래를 지나갈 때 출렁거리던 머리카락이 나뭇가지에 엉키고 말았다. 노새는 계속 앞으로 달려갔고, 압살롬은 공중에 대롱대롱 달리고 말았다.

압살롬은 군대의 우두머리이기 때문에 자신을 보호하는 군사들과 함께 있어야 했다. 그런데 전쟁 경험이 없어서 혼자 노새를 타고 나무 아래를 지나가다가 그런 일을 당한 것이다. 그 상황에서 압살롬은 속수무책이었다.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도와 달라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그 소리를 듣고 다윗 왕의 군사들이 달려오면 죽임을 당하고 말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 채, 그냥 상수리나무에 매달려 괴로워하고 있었다.

다윗 왕의 한 군사가 그곳을 지나다가, 압살롬이 큰 상수리나무에 머리카락이 엉켜 매달린 채 허우적거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군대장관인 요압에게 달려가 그 사실을 보고했다.

“제가 보니, 압살롬이 상수리나무에 달려 있었습니다.”

요압이 말했다.

“그러면 칼로 쳐서 죽이지 왜 그냥 왔느냐? 만약 그렇게 했다면 내가 은 10개를 주고 띠도 네게 주었을 것이다.”

그가 요압에게 말했다.

“제가 압살롬을 죽일 수 없습니다. 다윗 왕이 당신과 아비새와 잇대 장군에게 말씀하기를, 압살롬을 죽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요압이 말했다.

“나는 너처럼 지체할 수 없다.”

요압은 손에 작은 창 셋을 가지고 압살롬이 있는 곳으로 가서, 아직 매달려 있는 압살롬 향해 창으로 심장을 찔렀다. 그러자 요압과 함께 다니는 군사 열 명이 압살롬을 둘러싸고 쳐서 죽였다.

이제 압살롬이 죽었으니 싸워야 할 이유가 더 이상 없었다. 요압은 나팔을 불어서 전쟁이 끝났음을 군사들에게 알렸고, 압살롬의 군사들은 혼비백산해서 모두 도망을 갔다.

요압이 한 소년을 시켜, 빨리 달려가서 왕에게 승리한 소식을 전하라고 했다.

그가 다윗 왕에게 이르러 승전 소식을 전했다.

“여호와께서 오늘날 왕을 대적하는 모든 자들에게 원수를 갚으셨나이다.”

그런데 왕이 기뻐하지 않고 물었다.

“압살롬이 잘 있느냐?”

그러자 그가 대답했다.

“왕의 원수와 왕을 대적하는 자들은 다 그와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그의 말을 듣고 다윗 왕이 슬피 울면서 말했다.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

아버지가 아들을 사랑하고, 아들이 아버지를 따르면

모든 부모는 자식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사람은 왜 자식을 사랑하는가? 누가 사랑하라고 가르쳤기 때문인가? 누구도 부모에게 자식을 사랑하라고 가르치지 않았고, 자식을 사랑해야 한다고 명령하지 않았다. 아무도 배우지 않았지만 부모는 모두 자식을 사랑한다.

압살롬은 반역을 일으켜서 왕이 되려고 했고, 다윗 왕을 죽이려고 했으며, 왕의 후궁들을 욕보인 불효막심한 아들이었다. 하지만 다윗은 차라리 자기가 죽고 싶지, 아들이 죽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압살롬을 사랑한 다윗뿐 아니라 모든 아버지는 아들이 자신에게 어떻게 했든지 아들을 사랑한다. 자기 생명보다 더 사랑해서 때로는 자신의 생명을 버려가면서까지 사랑한다.

왜 그런지 모르지만, 자식도 아버지를 사랑하지만 아버지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어떤 자식이든지 아버지의 사랑을 알고 아버지의 마음을 받아서, 아버지가 자신을 위하는 것처럼 아버지를 위한다면 그 가정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정이 될 것이다.

아버지가 아들을 사랑하고, 아들이 아버지를 따르는 가정은 정말 좋은 가정이다. 부자가 아니고 고급 아파트나 값비싼 승용차가 없어도, 부모님의 고마움을 알고 부모님에게 순종하는 아들딸을 둔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복된 사람이다. 자녀들이 조금만 더 부모님을 따르고 조금만 더 부모님을 위한다면, 그 가정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가정이 될 것이다.

글쓴이 박옥수  

국제청소년연합 설립자이며 목사, 청소년문제 전문가, 마인드교육 개발자이다. 성경에 그려진 마음의 세계 속에서 사람의 마음이 흘러가는 메커니즘을 찾아내, 이 내용을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 <신기한 마음여행>, <마인드교육 원론> 등 자기계발 및 마인드교육 서적 14권, 신앙서적 62권을 출간하였다.

박옥수 info@dailytw.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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