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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기사승인 2022.04.19  0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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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alysis of Mind

미국의 유명 내과의사인 디펙 초프라 박사는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 명이자 *심신의학과 **대체의학의 권위자이다. 심신의학의 열풍을 불러일으킨 그가 저술한 주요 저서들 중에서 <마음의 기적 : 내 몸을 살리고 내 삶을 바꾸는 자기 창조의 법칙>, <바라는 대로 이루어진다>, <죽음 이후의 삶> 등은 전 세계에서 2,000만 부 이상 팔렸다.

*심신의학心身醫學 : 육체의 질병을 단순히 육체적 원인에서만 찾지 않고 몸과 마음 양면을 검토하는 학문이다. 질병의 연구와 진단, 치료에 있어서 생리학적이며 심리학적인 방법을 동시에 진행한다.  

**대체의학代替醫學 : 현대의학의 주류인 서양의학이 발전하면서 생겨난 부작용이나 오류, 한계를 극복하고 환자들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새롭게 개발되는 학문이다. 자연의학, 보완의학이라고도 부른다.

초프라 박사의 환자들 중에 한 여성 폐암 환자가 있었다. 그녀는 힘든 화학요법과 방사선 요법으로 치료를 받으면서도 다른 환자들에 비해 고통을 호소하지 않고 병세가 아주 빠르게 호전되었다. 초프라 박사가 그 환자에 관하여 여러 가지 조사를 하던 중, 그 환자에게서 다른 환자들과 구별되는 점을 하나 발견했다. 그 환자는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10분 동안 ‘나는 점점 나아서 완전히 낫는다. 나는 점점 건강해지고 반드시 낫게 된다. 나는 완전히 낫게 된다.’라는 말을 매일 반복하는 점이었다. 그 환자는 치료 효과도 굉장히 빨리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암도 깨끗이 나았고, 나중에는 암이 있었던 흔적조차 폐에서 찾을 수 없었다. 이를 통해 초프라 박사는 병을 치료할 때 약물이나 수술 등의 방법도 쓰지만, 환자의 마음이 훨씬 중요하다는 놀라운 사실을 깨달았다.

그런데 20세기에 들어서서 초프라 박사가 발견한 놀라운 사실보다 더 놀라운 것은 그런 치료법이 지금으로부터 약 3,000년 전에 솔로몬이 쓴 <잠언>서에 이미 기록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사람의 심령은 그 병을 능히 이기려니와 심령이 상하면 그것을 누가 일으키겠느냐’ (잠언 18장 14절)

심령이 병을 이긴다는 말이다. 지금 병에 걸렸어도 마음에서 병을 이기면 실제로 병에서 낫는다는 것이다. 초프라 박사는 환자를 치료하면서 마음에 낫는다는 믿음을 가지고 긍정적인 말을 하는 습관이 굉장히 중요한 것임을 알았다. 환자들을 통해 긍정적인 마음이 일으키는 기적적인 치유의 능력을 많이 지켜본 그는 ‘인간의 마음은 모든 실재를 변화시키고 창조하는 무한한 힘이 있다.’고 강조한다. 긍정적인 마음과 긍정적인 말이 놀라운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음을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반복 훈련’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긍정적인 말로 바꾸어 보라

오늘날 많은 과학자들과 의사들은 마음이 말로 표현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어떤 말을 계속하면 그 말이 사람의 마음을 바꾼다고 주장한다. 마음을 담아 전달하는 그릇인 말에는 자신의 염원을 구체화해서 실현시키는 자기예언적 능력, 각인력刻印力, 견인력牽引力, 성취력 등이 들어 있어서, 사람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다. 긍정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기 원한다면 마음과 말을 긍정적으로 바꾸어야 한다. 마음을 바꾸는 게 쉽지 않다면 우선 마음은 놓아두고 말부터 바꾸어 보면 신기하게도 긍정적인 말이 마음을 새롭게 한다고 한다. ‘말이 곧 씨가 된다.’는 속담이 오늘날 과학에 의해 구체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뇌 과학자들은 매일 사용하는 언어 습관이 뇌 프로그램을 바꾸어 사고방식과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최근 신경의학자들은 뇌 속의 언어 중추신경이 신경계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평소의 언어 습관이 우리의 뇌와 마음, 몸에 영향을 주는데, 열등감이나 우울감이 큰 사람도 자신에게 행복하다는 말을 반복하면 행복한 사람으로 변하여 훨씬 행복지수가 높은 삶을 살 수 있음을 알아냈다. 정신 생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어떤 사소한 생각도 예외 없이 인간의 두뇌에 저장되고 흔적을 남긴다고 한다. 그 사소한 흔적들이 쌓여 우리의 삶에 변화를 가져오기도 한다. 즉, 우리가 어떤 생각을 반복적으로 계속해서 뇌 조직에 깊이 새겨 놓으면, 그 생각에 따라 성격이 바뀌게 되고 자신의 능력이 달라지게 되며 마침내는 인생의 패턴이 변화하게 된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우선 말부터 바꾸어 보라고 한다. 긍정적인 말로 자기 암시를 하든, 원하는 이미지를 떠올리든, 긍정화 훈련에서 아주 중요한 키워드는 ‘반복’이다.

지금 나는 행복하다고 확언하라

‘나는 성공한다, 나는 훌륭한 사람이 된다, 나는 행복한 삶을 산다.’라고 믿고 확언한 사람들이 실제 그럴 가능성이 더 높음은 많은 심리학자들의 공통된 연구 결과이다. 행복에 대한 강의로 유명한 미국의 심리학자 소냐 류보머스키 박사는 이것을 ‘자기실현적 예언’이라고 설명한다. 학자들은 자신의 소망을 말로 표현할 때 ‘나는 곧 행복해질 것이다.’라는 미래 가정형으로 말하지 말고, ‘나는 지금 행복하다.’라며 현재 단정형 표현을 쓰는 게 현실화되는 데에 훨씬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말에는 신비한 자기실현적 예언의 능력이 들어 있어서 말이 사람의 마음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필자가 아는 어느 목사님은 여러 달 동안 위장이 아팠다. 어느 날 기도하는 중에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받은 줄로 믿으라’는 성경 말씀이 떠올랐다. 그때부터 ‘하나님, 만일에 제 배를 낫게 해 주시면 믿겠습니다.’라는 미래 가정형이 아니라, 현재 단정형으로 마음을 바꾸었다. 지금 실제로 배가 아프지만 ‘하나님께서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고 하셨다. 나은 줄로 믿으면 배가 아파도 내 배는 나았어.’라고 믿고 말을 바꾸었다. 먹기만 하면 설사를 해서 분명히 아픈데 그분은 나았다고 말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그 다음날 배가 깨끗하게 나았고 지금까지도 위장 장애가 없이 건강하다고 한다.

세계 유수의 합창제를 휩쓸며 최고상을 다섯 차례나 수상한 한국의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단원들이 자신을 소개할 때 ‘세계 최고의 합창단’이라는 멘트를 넣는다. 합창단의 설립자가 단원들에게 앞으로 세계 최고의 합창단이 된다는 믿음과 소망을 마음 속에 넣어 주었기 때문이다. 창단 당시, 단원들이 처한 상황을 볼 때 세계 최고라고 할 수는 없었지만, 그들은 마음속에 먼저 ‘세계 최고’를 각인시키고 말할 때에도 그렇게 했다. 놀랍게도 그들은 몇 년 뒤 합창계에서 세계 최고로 알려졌고, 많은 이들에게 청아한 목소리로 음악 이상의 기쁨을 계속 선사해주고 있다.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

금연을 하거나, 다이어트를 하거나, 인간관계를 개선하겠다는 등 자신이 세운 목표를 공개적으로 말로 밝힌 사람들이 혼자 목표를 이루려는 사람들보다 열 배 이상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하버드 의과대학 매튜 버드 박사는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라는 책에서 “나는 이런 사람이야.”라는 말이 바로 그 사람을 그렇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나는 구제불능이어서 절대 바뀔 수 없어, 나는 어차피 안 되는 인생이야.”라고 말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것이다. 자기가 자기를 그렇게 받아들이면 그렇게 산다. 말은 행복과 기적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불행을 만들어 내기도 하는데, 행복감이 높은 사람일수록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한다.

‘아이고 힘들어. 나는 못해, 이건 어려워.’라고 하면서 비관적이고 부정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은 성공하기가 어렵고, 어려움이 있지만 ‘난 이 어려움을 이겨낼 거야. 잘 될 거야, 나는 행복해. 감사해.’ 라고 말하는 사람은 삶을 행복하고 성공적으로 살 확률이 더 높다.

늘 ‘오늘도 참 감사하다.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 모든 것이 잘 될 거야.’ 하고 감사한 마음, 긍정적인 마음을 품고 긍정적인 말을 하며 사는 사람과 ‘사는 게 재미가 없고 힘들고 피곤하다, 난 누구 때문에, 무엇 때문에 불행해.’ 하는 생각을 품고 사는 사람의 인생은 전혀 다르다. 똑같이 어려움을 만나도 ‘아, 이제 나는 망했다.’ 하고 낙담하며 절망적인 생각을 품고 사는 사람이 있고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라는 생각을 품고 사는 사람이 있다. 마음에 어떤 생각을 품고,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 인생은 달라진다.

글쓴이 이한규

고향이 경북 성주인 그는 보수적인 유교 집안에서 성장했다. 사범대학에서 국어교육을 전공한 뒤, 교단에서 여러 해 동안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 경험들을 토대로 이 시대에 필요한 교육 철학과 부모의 역할에 대하여 여러 신문과 잡지에 꾸준히 글을 써 오고 있다. 전국 대안학교 총연합회 서울시 지부장으로 있으며, 최근에는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교육 특강 및 개인 상담을 온라인으로 하고 있다.

이한규 info@dailytw.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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