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f-Improvement

최근 우리 주변은 다양한 삶의 방식이 혼합되어 있다. 핸드폰으로 전화나 문자 송수신 그리고 사진 촬영 등의 기본적인 기능만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각종 앱을 활용하여 정보를 수집.분석해 생활의 편의성을 높이는 사람도 있다. 농작물을 재배할 때도 70년대 방식으로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농업을 공업과 서비스업, 거기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농작물을 재배하고 전자상거래를 이용해서 소비자와 직거래하는 사람도 있다. 은행 업무를 디지털화하여 핀테크 개념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기업이 있는가 하면 아직도 ATM과 대면 방식의 창구 이용 비중이 높은 경우도 있다. 이처럼 기술 발전과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다양한 생활방식이 전개되고 있으며 이는 세대 간은 물론 같은 세대에도 차이를 보인다. 지식이든 경제든 또는 어떤 관계성에서도 시간의 차, 세대의 차이는 존재한다.

과거에 사는 사람, 미래에 사는 사람

나이는 같지만 과거의 방식으로 사는 사람, 현재에 사는 사람, 미래의 모습으로 사는 사람도 있다. 중.고등학교 때는 나와 별다른 차이가 없는 줄 알았는데, 현재에 와서 보니 내가 상상해오던 미래의 모습을 이미 달성한 친구가 있는가 하면, 아직도 과거의 사고방식 속에서 맴돌며 점점 뒤처져가는 친구도 있다.

주변을 돌아보면, 어떤 이는 10년 후를 내다보고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거나 배우고, 5년 후에 활성화될 분야를 사업 아이템으로 선정해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이 있다. 나 자신을 기준으로 볼 때 5년 후에 달성했으면 하는 모습에서 사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늘 그 자리에서 삶을 연명하는 사람도 있다.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을 이미 이룬 사람은 나의 미래에 사는 사람이고, 내가 과거에 안주했던 모습에 있는 사람은 과거 속에 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여러분들도 느꼈겠지만 한번 벌어진 격차는 계속 더 큰 폭으로 벌어질 것이다. 왜냐하면 어느 날 갑자기 변한 것이 아니고 그동안의 나의 사고방식과 생활패턴이 쌓여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젊은 꼰대는 되지 말자

우리는 과거에 사는 사람, 혹은 자신이 살았던 ‘어떤’ 시절을 기준으로 이야기하며 주장하는 사람을 꼰대라고 한다. 이 꼰대는 다만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과거의 경험과 현재 상황을 감안하여 변화하고 있는 미래에 대한 대처 방안을 제시하는 사람도 있다. 예를 들면, 연세대학교 김형석 명예교수는 100세가 넘었어도 젊은이들에게 울림이 있는 메시지를 전하며 존경받고 있다. 반대로 젊더라도 자신의 성공 사례에 빠져 있거나 자기주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은 ‘젊은 꼰대’라고 할 수 있다. 경험이 적은데도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지 않고 자신만의 경험과 생각대로 살아가는 사람은 점점 시대에 뒤떨어져 바람직하지 않은 과거로 밀려날 뿐이다.

누구나 과거나 현재에 안주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생각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동안 내가 어떻게 살아왔느냐가 미래의 내 모습을 결정하는 데 중요하게 작용한다. 미래에서 살고 싶다면 다가올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미래가 올 것이고 그 미래 속에서 나는 어떤 모습이 되고 싶은가를 생각해 보자. 그 뒤에 내가 부족한 것이 무엇이고, 무엇을 강화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고, 부족한 점을 메꾸고 강점을 장점화 시키려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물론 나는 무엇 때문에 현재의 내 모습에 대해서 만족하지 않는지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열정으로 미래역량을 키우자

지금껏 내가 살아온 시간은 이미 과거다. 그리고 과거에 일궈온 것은 이력이라고 할 수 있다. 학력學歷과 자격증 등은 나의 역량이 아니고 내가 살아온 흔적이자 이력履歷이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지식의 반감기가 갈수록 짧아지는 요즘, 이제는 배우고자 하는 역량이 중요하며 이는 학력學力이라 할 수 있다. 학력은 관심과 호기심으로 가득 찬,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며 꿈이다.

우리는 늘 미래의 모습을 그리고,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자 하는지 고민하고, 자기 개발을 통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현재까지 해왔던 대로 안주하려는 사람은 점점 뒤처져 과거에 사는 사람이 될 것이다. 교수라 하더라도 3년 전의 노트를 가지고 강의한다면 과거의 경험에 의존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사소한 것이라도 어제와는 다르게 스스로를 발전시키고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사람은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이다.

지금 내 모습이 이미 친구들과 차이가 벌어지는 것을 느꼈다면, 그 친구는 어떻게 내가 꿈꾸는 미래에 가 있는지, 또 다른 친구는 2~3년 전에 내가 했던 것도 따라오지 못하는지 깊이 생각해보자. 또한 깊이 생각한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의 내 모습을 위해 현재를 하나씩 바꿔 나가야 할 것이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다람쥐 쳇바퀴 도는 반복되는 삶이 아닌 앞으로 나아가는 삶, 미래로 나아가는 삶을 살려고 하는 것이 젊은이가 가져야 할 최소한의 열정이 아닌가 싶다.

글쓴이 박천웅

국내 1위의 취업지원 및 채용대행 기업 스탭스(주) 대표이사. 한국장학재단 100인 멘토로 선정되어 대상을 수상했으며, (사)한국진로취업 서비스협회 회장직도 맡고 있다. 대기업 근무 및 기업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생들에게 학업과 취업에 대해 실질적인 조언을 하는 멘토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투머로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