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될 줄 알았는데 해냈다. 힘들었지만 큰 성과를 냈다.”라는 말처럼, 이런 즐거움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즐거울 때는 대체로 편하지 않고, 편할 때는 대체로 즐겁지 않다. 업무도 마찬가지이다. 편한 일을 위주로 하다보면 쉽게 나른해지고 보람을 느끼기도 어렵다. 이에 비하여 즐거운 일은 힘은 들었지만 해냈다는 성취감과 결과로부터 오는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먼저 편안함을 포기할 수 있어야

대다수의 사람들은 즐거움과 편안함, 둘다 갖고 싶어 한다. 하지만 업무에서 이 감정이 동시에 존재하기는 매우 어렵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즐거움을 추구할 것인지, 편안함을 추구할 것인지 정할 필요가 있다. 이 글을 읽는 독자 대부분이 젊은이들이기에, 편안함보다는 즐거움을 찾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일단 즐거움을 찾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편안함을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편안함을 추구한다면 이에 따르는 따분함이나 권태로움과 게을러지는 자신에게 불만을 가져서는 안 된다. 반면 내가 즐거움을 선택했다면, 힘들어도 참고 견뎌낼 인내가 필요하다. 이는 힘든 과정을 통해서 성과를 낼 준비가 되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편안하고, 안정적이고, 일에 대한 스트레스가 적은 쪽으로 직업 혹은 직장을 택하려고 한다. 대한민국 15세에서 29세까지 취업준비생들을 조사해본 결과, 10명 중 3명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통계를 통해서도 일반적인 상황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벤처기업, IT기업, 데이터나 인공지능 등 신사업에 관련된 회사에 입사한다면 한순간도 공부를 게을리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일반 기업에 입사하여 근무하는 경우라도 어제보다 잘하기 위하여, 혹은 남들보다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려고 노력한다면 그 목표의 달성 과정에서 자신의 성장에 대한 뿌듯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편안함을 추구한다면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변화 없이 같은 업무를 반복적으로 수행하기 때문에 마음은 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 공장에서 수년간 같은 파트에서 같은 조립 작업만 맡는다면 숙련공이 되어 편안하게 근무할 수 있다. 하지만 최첨단 분야로 변화하는 세상에서 적응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근무시간 이후에도 내일의 업무를 위해 공부를 하지 않는다면 남들을 따라갈 수 없다. 이러한 노력의 과정에서 나만의 비교우위의 경쟁력을 만들어낸다면 이후에 많은 것이 주어질 것이다. 성취감과 희열을 느끼는 것은 물론이고 타인의 인정과 향후 자신의 성장에 밑거름이 되며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다. 이런 도전은 더욱이 젊은이들이 추구해야 할 방향이 아닌가 싶다.

늘 변하려는 모습은 변하지 말기를

필자의 경우를 돌아보면, 전자공학과를 졸업하여 전자 회사에서 10년간의 연구&개발을 하고 이후에 기획 업무를 맡았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 전자공학은 급성 장하는 분야였기에 첨단 제품이 매달 출시되었다. 3개월만 공부를 놓더라도 의사소통이 안 될 정도로 빠른 기술의 발전이 있었기에 따라가기에도 급급했다. 이에 비해서 일반적인 사무 업무를 하거나 기계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스트레스를 덜 받고 따로 공부를 하지 않아도 돼서 부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에야 생각해보면 그 과정 속에서 살아 남고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기에 나 자신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되었다. 아직도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왕 하는 것 더 잘하려고 한다. 지금 젊은이들도 더 큰 꿈의 실현을 위해, 편안함보다는 치열함 속에서 성장의 즐거움을 찾는 일에 계속 도전하고 늘 변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변하지 말 것을 권유한다. 

열정이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다

열정은 젊은이의 핵심적인 가치이다. 열정은 ‘그 일을 좋아하는가?’, ‘그 일을 가치있게 여기는가?’, ‘그 일을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할 수 있는가?’를 자문해 보아야 한다. 자신의 열정을 쏟아 부을 수 있는 일은 결코 편한 일이 아닌, 고생 끝에 얻어지는 즐거운 일이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함이 아닌, 일을 하는 의미를 찾는 것으로 나아가야 한다. 열정은 즐거운 일을 하는 것으로부터 생겨난다. 즐거운 일을 하는 방법으로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 된다. 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탐색하기에는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지금 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의욕적으로 성과를 만들어 내면 주변의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게 되는 것은 물론, 스스로 성장하고 있고 가치있는 일을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열정은 있느냐 없느냐 둘 중에 하나이지 얼마나 있는가의 문제가 아니다. 지금 하는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다 보면 하고 싶은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어디서 무슨 일을 하느냐보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글쓴이 박천웅

국내 1위의 취업지원 및 채용대행 기업 스탭스(주) 대표이사. 한국장학재단 100인 멘토로 선정되어 대상을 수상했으며, (사)한국진로취업 서비스협회 회장직도 맡고 있다. 대기업 근무 및 기업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생들에게 학업과 취업에 대해 실질적인 조언을 하는 멘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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